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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노벨상 수상자

노벨상(Nobel)

by 巡禮者 2023. 1. 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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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노벨상] 노벨 생리학·의학상, 스반테 페보의 인간 진화 연구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 그리고 현생인류간의 연결점 증명

노벨상의 시즌이 돌아왔다

매년 9월 말이 되면 전 세계 유수 언론사들은 다양한 노벨상 부분에서 수상자를 예측하기 시작한다. 특히, 글로벌 학술정보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2002년부터 매년 논문 피인용을 기반으로 노벨상 수상이 유력한 후보(Citation Laureates)를 선정해 발표해왔다. 비록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의 정식 후보는 아니지만, 현재까지 64명의 수상자를 예측한 바 있다. 물론 피인용 수를 기반으로 다수 후보를 예측하기에 적중률 자체는 높은 편은 아니다. 노벨상의 예측은 왜 이렇게 어려울까?

이는 기본적으로 과학 분야 노벨상이 충분한 시간이 흐른 후 검증이 완료된 연구 업적에 주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수상자들 역시 대부분 1990년대 후반이나 2000년 초반부터 수행된 장기간의 연구를 통해서 업적이 확인된 경우를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때문에 노벨상의 수상에는 보다 장기적인 연구 결과가 필요하다. 그리고 올해 노벨 생리학·의학상 수상에도 예외는 없었다.

참고로 노벨 생리학·의학상은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t)에서 결정하며 노벨 화학상, 물리학상, 경제학상은 노벨 왕립 스웨덴 과학한림원(Kungliga Vetenskapsakademien)에서 결정한다. 노벨 평화상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서 결정하며 노벨 문학상은 스웨덴 아카데미(Svenska Akademien)에서 결정한다.

 

인간 진화에 관한 연구에 일생을 바친 진화 유전학자 스반테 페보 교수

2022년 노벨 생리학·의학상은 인간 진화에 대한 연구에 일생을 바친 스웨덴의 유전학자이자 막스 플랑크 진화 인류학 연구소 (Max Planck Institute for Evolutionary Anthropology) 스반테 페보 소장(Prof. Svante Paabo)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페보 교수는 선구적인 연구를 통해 불가능해 보였던 업적을 달성했으며 큰 성취를 이뤘다고 밝혔다.

스반테 페보 소장 © 노벨위원회

페보 교수가 한평생을 바친 분야인 고유전학(Paleogenetics)은 고인류 및 호미닌(Hominin; 인간의 조상으로 분류되는 종족으로 호모 사피엔스,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 호모 에렉터스, 호모 에르가스테르와 호모 하빌리스 등이 이에 해당함)에 관해서 연구하는 학문으로, 인류의 기원 및 진화 과정을 유전체의 기능과 특성을 연구하는 유전학(Genomics)을 통하여 설명하는 학문이다. 특히, 페보 교수는 고유전학 및 고생물학의 창시자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페보 교수는 멸종되었지만, 오늘날 인류의 먼 조상 및 친척이라고 할 수 있는 네안데르탈(Neanderthal)인의 염기서열 분석을 해냈으며,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고인류인 데니소바(Denisovans)를 발견하는 놀라운 업적을 세웠다. 그의 연구는 우리 인류의 진화 역사뿐 아니라 현생 인류가 어떻게 지구에서 이주·이동했는지 탐구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참고로 페보 교수는 프로스타글란딘과 관련된 생물학적 활성 물질에 대한 연구로 1982년에 노벨상을 수상한 그의 아버지 수네 칼 베리스트룀 교수(Prof. Sune Karl Bergström)에 이어서 부자가 함께 노벨생리학·의학상을 받는 영광도 함께 안게 되었다.

 

스웨덴의 유전학자, 가장 근본적인 질문에 답하다

페보 교수는 우리가 어디에서 왔으며 우리의 조상 및 친척과 같은 고인류가 멸종할 동안 인류는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등에 관한 가장 근본적인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1990년 인간 유전자 코드를 분석하는 연구가 한창일 때, 페보 교수는 다른 과학자들과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파보 교수는 오래된 고인류의 낡고 퇴화되었으며 오염된 유전물질에 관심을 두며 많은 사람이 그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불가능한 도전에 노력을 기울였다.

스반테 페보 소장 © Reuter

페보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1997년 네안데르탈인 미토콘드리아 DNA 염기서열을 해독하였으며 이어서 게놈 일부를 해독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그는 처음으로 40,000년 된 뼛조각에서 DNA를 시퀀싱 함에 성공했다. 2010년 5월 사이언스지에 발표된 페보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현생 인류와 네안데르탈인의 게놈이 연관성을 보이고 있음이 밝혀졌다. 페보 교수는 구체적으로 인류가 아프리카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입증하며,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대략 7-10만 년 전쯤 아프리카를 떠나며 네안데르탈인과 유전학적으로 섞였음을 증명해냈다. 이는 오늘날에도 확인할 수 있다. 현대 인간 DNA의 1~4% 정도는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와 비슷하며 우리 인류의 면역 체계 감염 반응 등과 연관성을 보이고 있다.

또한, 페보교수는 유럽과 서아시아에 살았던 네안데르탈인이 현대의 인류 그리고 침팬지와 연관성을 보이지만 다르다는 것을 밝혀냈다. 페보 교수는 이를 기반으로 현생 인류와 멸종한 고인류를 구별하는 유전적 차이를 규명해 내는 데 성공했으며 현생 인류가 멸종하지 않고 살아남은 이유와 무엇이 인류의 생존을 가능하게 했는지에 관해서 연구했다.

 

또 다른 멸종 고인류인 데니소바인의 발견

페보 교수의 연구팀은 시베리아의 데니소바 동굴에서 40,000년 된 손가락뼈를 발견해냈는데, 손가락뼈에서 추출한 DNA의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이전까지는 밝혀지지 않았던 멸종된 또 다른 고인류인 데니소바인을 발견해냈다. 이어진 연구에서 데니소바인의 핵 게놈을 해독하며 데니소바인이 현생인류보다 네안데르탈인에 더 가까우며, 오세아니아 원주민에게서 데니소바인의 유전자가 5% 정도 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동남아시아나 일부 지역에서는 데니소바인의 유전자가 최대 6% 정도 존재하고 있음도 밝혀냈다. 이는 낮은 수준의 산소에 대처 가능하며 높은 고도에서의 생존이 유리한 오늘날의 티베트인에게서 발견되는 유전자로 알려져있다.

이를 종합하면 호모사피엔스가 아프리카에서 거주하고 있을 때 유라시아에는 이미 두 개 이상의 호미닌 그룹(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이 살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분석에 따르면 현재 멸종된 이들은 상대적으로 작으며, 근친교배의 습성을 보이고 있었기에 호모 사피언스가 살아남기 더 유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중을 사랑하는 스타 과학자 

페보 교수의 또 다른 업적이라면 어려운 과학을 쉽게 대중에게 설명하고자 노력함에 있다. 페보 교수는 본인의 연구결과를 대중에게 쉽게 알리고자 “잃어버린 게놈을 찾아서: 네안데르탈인에서 데니소바인까지 (Neanderthal Man: In Search of Lost Genomes)”를 출판하며 베스트셀러자리에도 오르기도 했다.

스반테 페보 소장 © Reuter

또한, 페보 교수는 대중 강연에도 큰 노력을 쏟아부었다. 특히, 그의 TED 강연 ‘우리 안의 네안데르탈인에 대한 유전적 단서’는 160만 명이 시청한 강연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TED 강연 보러 가기 – 한국어 자막 –)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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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노벨생리·의학상, 게놈 연구로 인류기원 밝혀내다

 

단독 수상한 스웨덴 출신 ‘스반테 페보’…아버지 이어 2대째 영예

 

2022 노벨생리·의학상을 단독으로 수상한 스웨덴 출신의 스반테 페보 박사.(노벨위원회)

 

고대 인류의 유전체에서 현대인과의 연결 관계를 발견해 인류의 진화 과정을 밝혀낸 스웨덴 출신의 유전학자가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의 영광을 안았다. 스반테 페보 박사는 현대인과 예전에 멸종된 고대인을 구별하는 유전적 차이를 규명했으며 고유전체학이란 새로운 학문 분야를 확립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간다움을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2022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스반테 페보(67)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박사를 선정했다. 페보 박사는 멸종한 호미닌(인간의 조상 종족)과 인간 진화에 관한 비밀이 담긴 게놈(유전체)에 대해 중요한 발견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페보 박사는 멸종된 인류의 게놈과 인간 진화에 관한 연구를 통해 현생 인류의 면역체계가 감염에 어떻게 반응하고 인류가 인간다움을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를 밝혀내 인류의 과학과 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수상 업적을 평가했다.

 

페보 박사는 1955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태어나 의대를 나왔지만, 의사가 되는 길을 걷는 대신 인류 진화 연구로 한 우물을 파면서 이날 노벨상을 받기에 이르렀다. 그는 1986년 스웨덴 웁살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스위스 취리히대학에서 박사후연구원을 거쳤다. 1990년 독일 뮌헨대학의 교수가 된 이후 현재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에 재직하고 있다.

 

그의 연구 업적 중에서는 특히 현생 인류의 ‘친척’이라고 할 수 있는 네안데르탈인 유전자를 해독한 것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이를 위해 독일 박물관에 직접 연락해 네안데르탈인 뼛조각을 손에 넣은 일화는 유명하다.

이번 수상에서 주목할 점은 페보 박사의 아버지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였다는 사실이다. 그의 아버지는 수네 베리스트룀(1916~2004)으로 빌산·콜레스테롤의 생합성 및 대사를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2014년 출간한 저서 『잃어버린 게놈을 찾아서』에서 자신이 수네 베리스트룀 전 세계보건기구 의학연구협의위원회 위원장의 혼외자임을 고백했다. 베리스트룀(1916~2004)은 지방산 연구 업적으로 198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바 있다. 부자가 나란히 노벨상을 받는 기록이 나온 것은 아서 콘버그(1959년)-로저 콘버그(2006년) 이후 16년 만이다. 이에 페보 박사는 123년 노벨상 역사상 7번째로 ‘부자(父子) 수상’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그의 어머니는 에스토니아 출신의 화학자 카린 페보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2~3명이 공동 수상하는 추세인 가운데, 페보 박사의 이번 단독 수상은 2016년 세포의 자가포식 기능을 밝혀내 노벨생리·의학상을 단독 수상한 일본 오스미 요시노리 일본 도쿄공업대 교수 이후 6년 만이다.

 

스반테 페보 박사는 고대 인류의 유전체에서 현대인과의 연결 관계를 발견해 인류의 진화 과정을 밝혀낸 공로로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1909년 프랑스의 라 페라시 동굴에서 발된 성인 남성의 가장 완전한 네안데르탈인 해골 중 하나.(위키피디아)

 

‘원시게놈학’을 탄생시키다

페보 박사와 고유전체학이 불러온 파장은 인류의 유전적 과거를 통계적 추론의 대상에서 실험적 관찰의 대상으로 바꾸었다. 그는 수련 과정과 초기 교수 생활 동안 꾸준히 시도해 왔던 네안데르탈인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연구를 1997년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를 설립하고 디렉터(소장)로 부임하며 본격적으로 발전시켰다.

이는 2006년 핵유전체 일부 해독, 2008년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완전 해독, 2010년 유전체 초안 해독이라는 경이로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페보 박사는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7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중동으로, 다시 세계 곳곳으로 이주하면서 호미닌과 만나 유전자를 교환했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낸 인물이다. 그는 4만 년 된 네안데르탈인의 뼈에서 나온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었으며, 이후 ‘원시게놈학’(paleogenomics)이라는 새로운 과학 분야를 탄생시켰다.

 

페보 박사는 4만 년 된 네안데르탈인의 뼈에서 나온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했으며, ‘원시게놈학’이라는 새로운 과학 분야를 탄생시켰다.(노벨위원회)

 

그는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호미닌인 ‘데니소바인’의 DNA를 바탕으로 해당 고대인의 유전자 지도를 해독하기도 했다. 데니소바인은 시베리아 알타이산맥의 데니소바 동굴에서 처음 발견된 고대 인류로 알려져 있다.

 

1990년대 인간게놈프로젝트가 인류의 유전체 지도를 완성했다면 페보 박사의 연구는 인류의 유전학적 진화 역사를 완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생 인류인 호모사피엔스가 아프리카에서 처음 확인된 것은 30만 년 전이다. 네안데르탈인은 유럽과 서아시아에 40만 년 전부터 3만 년 전까지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의 연관성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페보 박사는 고대인의 유전자를 분석해 호모사피엔스에 네안데르탈인의 피가 섞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대표적 유전자 중 하나가 티베트 등 고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만 있는 EPAS1 유전자로 ‘높은 폐활량 유전자’로도 알려졌다. 다양한 만성질환 유전자가 네안데르탈인을 통해 호모사피엔스에 유입됐다는 후속 연구도 공개됐다.

특히 페보 박사의 발견을 통해 고대 인류의 유전자 서열이 현생 인류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규명됐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페보 박사는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와 시기적으로 가장 가까운 조상인 네안데르탈인의 게놈 서열을 처음으로 분석하는데 성공했다.

 

수만 년 전 멸종한 인류 화석은 미생물과 같은 환경 영향으로 오염돼 정확한 게놈 분석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지적됐다. 이런 가운데 페보 박사는 네안데르탈인에 이어 데니소바인의 게놈까지 해독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노벨위원회는 이를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페보 박사는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7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중동으로, 다시 세계 곳곳으로 이주하면서 호미닌과 만나 유전자를 교환했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냈다.(노벨위원회)

 

또한, 그는 네안데르탈인이 통증을 느끼는 기준이 낮다는 논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특히 한국에도 저서 중 ‘잃어버린 게놈을 찾아서’(2015)가 소개되는 등 널리 알려진 과학자다.

 

고인류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의 기능

고인류 유전체는 인류 진화의 이해 외에도 우리의 건강과 복지에 대한 유전학 연구에도 큰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람들 사이의 유전적 차이가 질병 감수성, 약과 치료에 대한 반응 등 다양한 형질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 유전적 차이의 상당 부분을 고인류에게서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현재 전세계에서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중증화 가능성을 낮추는 12번 염색체상의 변이가 네안데르탈인 조상에게서 유래했다는 페보 박사의 최근 연구가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020년 초 페보 박사는 50KB(킬로바이트) 정도 유전체 부위, 즉 인간 게놈의 0.002%에 해당하는 한 부분이 심각한 코로나19 감염 및 입원과 강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보고했다. 코로나19 중증 질환 원인 유전자 중 하나인 3번 염색체 유전자 영역이 네안데르탈인에게서 유전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 결과다.

 

특히 이 부위가 네안데르탈인에게서 물려받았고, 이는 일부 사람들이 심각한 질병에 더 취약하다는 한 가지 이유를 밝힐 뿐만 아니라, 인간 진화생물학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페보 박사의 연구 덕분에 현재 피부 유전자, 크론병, 당뇨병 같은 몇몇 질병 유전자들이 사라진 인류인 네안데르탈인이나 데니소바인에게서 물려받았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유인원과 달리 인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으로 언어 발달과 관련된 FOXP2 유전자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네안데르탈인의 FOXP2 유전자가 현생 인류와 동일하고 우리와 유사한 언어 능력을 가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는 점이 특히 높이 평가받기도 했다.

 

스반테 페보 박사는 고대 인류의 유전체에서 현대인과의 연결 관계를 발견해 인류의 진화 과정을 밝혀낸 공로로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출처 : 노벨사이언스 유아연 미주특파원 webmaster@nobelscienc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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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2022] 물리학상에 양자기술 확립한 과학자 3명(2보)

2022.10.04 19:04
 
2022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알랭 아스페 프랑스 파리 사클레대 교수, 존 클라우저 미국 존 클라우저 협회 창립자, 안톤 차일링거 오스트리아 빈대 교수. 동아사이언스DB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양자 얽힘 실험으로 벨 부등식의 위반을 실험적으로 보여 양자역학을 지지하는 근거를 마련한 물리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4일 2022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알랭 아스페(Alain Aspect·75) 프랑스 파리 사클레대 교수 겸 에콜폴리테크 교수, 존 클라우저(John F. Clauser·80) 미국 존 클라우저 협회 창립자, 안톤 차일링거(Anton Zeilinger·77) 오스트리아 빈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이들의 연구결과는 양자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기술의 길을 열어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은 메달과 증서와 함께 상금 1000만 크로나(약 13억 780만 원)를 나눠 받는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며,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으로 시상식이 비대면 개최되거나 축소됐던 2020년과 2021년 수상자까지 한자리에 모인다.

 

출처 [노벨상 2022] 물리학상에 양자기술 확립한 과학자 3명(2보) : 동아사이언스 (dongascience.com)

 

[노벨상 2022] 물리학상에 양자기술 확립한 과학자 3명(2보)

2022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알랭 아스페 프랑스 파리 사클레대 교수, 존 클라우저 미국 존 클라우저 협회 창립자, 안톤 차일링거 오스트리아 빈대 교수. 동아사이언스DB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양

m.dongascien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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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물리학상에 양자역학 원리 증명한 과학자 3명

 
                                                 
                                                   알랭 아스페·존 에프 클라우저·안톤 차일링거 공동수상
2022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알랭 아스페 파리사클레대 교수(왼쪽부터)와 존 에프 클라우저 미국 버클리대 전 교수, 안톤 차일링거 오스트리아 빈대 교수. 노벨위원회 누리집 갈무리
 
2022년 노벨 물리학상은 양자역학의 근본 원리를 실험을 통해 증명한 프랑스와 미국, 오스트리아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4일(현지시각) 알랭 아스페(75) 파리사클레대 교수와 존 에프 클라우저(80) 미국 버클리대 전 교수, 안톤 차일링거(77) 오스트리아 빈대 교수 등 3명을 올해 노벨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 과학자는 얽힌 양자 상태를 사용해 두개의 입자가 분리돼 있어도 단일 단위처럼 행동하는 획기적인 실험을 수행했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양자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기술의 길을 여는 데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양자역학의 중요한 원리는 ‘중첩’과 ‘얽힘’으로, 중첩은 동전 앞뒷면이 계속 바뀌는 것에 비유할 수 있고, 얽힘은 두 동전이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한쪽이 앞면인지 뒷면인지 결정되면 다른 동전이 앞면인지 뒷면인지는 자동으로 결정된다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이에 대해 “어떤 정보가 빛의 속도를 넘어 전달될 수 없다”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았다”고 말하며 물리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부인했다. 이를 ‘아인슈타인-포돌스키-로즌 역설’(EPR 패러독스)이라 한다. 하지만 물리학자 스튜어트 벨(1928~1990년)은 ‘벨 부등식’이라는 수식을 제시해 이피아르 패러독스가 가능하다는 것을 이론으로 증명했다.존 클라우저는 벨의 부등식을 증명하는 실험을 고안했으며, 알랭 아스페는 클라우저 실험의 허점을 보완했다. 안톤 차일링거는 정교한 도구와 여러 실험에서 얽힌 양자 상태를 사용해 양자 순간이동(퀀텀 텔레포테이션)이라는 현상을 시연했다. 여기서 순간이동은 공상과학영화의 실제 이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정보의 이동을 말한다.
 
조동현 고려대 교수는 “양자 컴퓨터, 양자 통신 등 새로운 종류의 양자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 클라우저 등은 양자역학의 원리가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해 새로운 기술을 구현하는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정연욱 성균관대 교수는 “세 연구자는 원자와 레이저에서 얽힘 현상이 존재한다는 것을 구현한 사람들로, 이들의 노벨상 수상은 애초부터 예상돼왔던 일”이라고 말했다.노벨위원회는 노벨상 상금 1천만크로나(약 13억원)가 세 사람에게 동등하게 3분의 1씩 돌아간다고 밝혔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출처 : 노벨물리학상에 양자역학 원리 증명한 과학자 3명 : 과학 : 미래&과학 : 뉴스 : 한겨레 (hani.co.kr)

 

노벨물리학상에 양자역학 원리 증명한 과학자 3명

알랭 아스페·존 에프 클라우저·안톤 차일링거 공동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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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노벨상]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3인의 양자 얽힘에 관한 연구

양자 정보 과학의 선구자들

 

노벨 물리학상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들

1901년에서 2022년 사이에 총 118개의 노벨 물리학상이 수여되는 동안 여러 다양한 흥미로운 사실들이 존재한다. 먼저 지금까지 47개의 물리학상은 한 명의 수상자에게만 주어졌다. 따라서 절반 이상의 노벨 물리학상이 2명의 복수 물리학자들에게 수여되었다. 또한, 애초부터 남녀 성비가 심하게 무너진 물리학, 공학계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지금까지 단 4명의 여성만이 물리학상을 수상한 점도 상당히 흥미롭다. 바로 1903년 마리 퀴리 교수(Prof. Marie Skłodowska-Curie), 1963년 마리아 괴퍼트-메이어 교수(Prof. Maria Goeppert-Mayer), 2018년 도나 스트릭랜드 교수(Prof. Donna Strickland), 2020년 안드레아 게즈 교수(Prof. Andrea M. Ghez )등이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다만, 최근 여성 수상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존 바딘 교수(Prof. John Bardeen)는 노벨 물리학상을 두 번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최연소 물리학상 수상자는 로렌스 브래그 경(Sir William Lawrence Bragg)으로 그의 나이 25세에 그의 아버지 윌리엄 브래그 경(Sir William Henry Bragg)과 함께 1915년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한편, 가장 나이가 많은 물리학상 수상자는 아서 애스킨 교수(Prof. Arthur Ashkin)로 그의 나이 96세에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다만, 2022년에는 큰 이변이 없었다. 노벨 화학상, 물리학상, 경제학상을 선정하는 노벨 왕립 스웨덴 과학한림원(Kungliga Vetenskapsakademien, 혹은 스웨덴 왕립과학원이라고 부름)은 2022년 노벨 물리학상이 양자 얽힘을 연구한 프랑스 알랭 아스페 교수(Prof. Alain Aspect), 미국의 존 프랜시스 클라우저 교수(Prof. John Francis Clauser), 그리고 오스트리아의 안톤 차일링거 교수(Prof. Anton Zeilinger)에게 수여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양자 정보과학의 선구자들로 평가받는 물리학자들인데, 많은 국내외 언론 및 전문가들도 위 연구는 이미 노벨상감이라고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2022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3인 ⓒ Ill. Niklas Elmehed/Nobel Prize Outreach

 

양자 얽힘이란?

양자 얽힘은 두 부분계 사이에 존재할 수 있는 비고전적인 상관관계를 일컫는데, 위 양자 얽힘이 놀라운 이유는 두 부분계가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존재할 수 있는 신비한 현상이기 때문이다. 양자 얽힘 현상(quantum entanglement)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닐스 보어와 아인슈타인의 논쟁으로부터 시작된다.

양자 얽힘에 관한 연구자들에게 노벨상이 수여되었다. ⓒ Johan Jarnestad/The Royal Swedish Academy of Sciences

코펜하겐 해석의 주요 내용이자 양자역학의 기본적 원리인 양자 중첩은 관측되기 이전의 전자는 확률적으로 존재 가능한 모든 위치에 동시에 존재하며 서로 간섭하는 파동처럼 행동하며, 관측되는 순간 하나의 위치로 결정되며 입자처럼 행동함을 뜻한다. 또한, 양자 얽힘은 말 그대로 양자 물질들이 서로 얽혀있는 현상으로 두 개의 양자 물질이 있으며 두 상태가 동시에 중첩되어 있다고 가정했을시 두 물질은 서로 “얽혀”있는데 두 물질은 항상 반대되는 다른 방식으로 얽혀 있음을 의미한다. 즉, 하나의 양자 상태를 결정하면 다른 하나의 양자 상태 또한 동시에 결정되는 것을 뜻하며 미시 세계에서 두 가지 이상의 양자 상태가 공존하는 현상을 뜻한다.

아인슈타인은 이러한 양자 얽힘이 빛보다 빠른 무엇인가를 의미한다고 해석하며 광속을 넘어서는 정보의 전달은 특수 상대성이론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아인슈타인은 이 때문에 이러한 현상을 마치 유령(Spooky)과도 같은 현상이라고 칭하며 이를 부정한다고 주장했다. 아인슈타인, 포돌스키, 로젠은 양자역학의 가설에 반대하며 이 정보가 빛보다 빠르게 전달되어 다른 양자의 상태를 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것이 그 유명한 EPR 역설(Einstein-Podolsky-Rosen Paradox)이다. 또한, 이들은 동시에 양자 상태를 결정하는 어느 시점에서의 ‘숨은 변수’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양자 얽힘을 통해서 유의미한 정보가 전달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양자 얽힘도 특수 상대성이론에 위배되지 않는다.

 

양자 얽힘의 오류를 밝히기 위해서 고안된 벨 부등식, 결국 양자 얽힘이 맞음을 증명하다

이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서 영국의 물리학자 존 스튜어트 벨 교수(Prof. John Stewart Bel)는 이러한 ‘숨은 변수’를 증명할 수 있는 EPR 사고 실험을 고안하였다. 숨은 변수의 존재를 증명해내기 위한 벨 교수는 사실 양자역학이 틀렸음을 증명하기 위해서 이러한 이론을 내세우게 되었다.

벨 교수는 스핀 상태가 서로 얽혀 있는 두 전자를 가정했을시, 각 전자를 관측하여 결과 값이 어느 정도 서로 상관이 있는지를 수치화한 상관함수를 고안해내며 숨은 변수가 존재한다면(즉, EPR 역설이 맞다면) 벨 부등식(Bell’s Inequality)을 만족해야 함을 보였다. 즉, 숨은 변수가 있는 경우 많은 수의 측정 결과 간의 상관관계가 특정 값을 초과하지 않을 것임을 나타내는 부등식이다.

클라우저 교수 ⓒ Ill. Niklas Elmehed/Nobel Prize Outreach

1960년대 후반부터 수많은 물리학자들은 서로 경쟁을 하며 벨 부등식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을 시도한다. 첫 시작은 클라우저 교수가 끊으며 양자 얽힘이 맞았음을 증명하게 된다. 하지만 실험에서 약점을 발견해 낸 아스페 교수는 새로운 실험을 고안하게 된다.

아스페 교수 ⓒ Ill. Niklas Elmehed/Nobel Prize Outreach

아스페 교수는 칼슘 원자를 레이저로 주사한 뒤 같은 광자를 만들어 낸 다음, 각각의 광자를 반대 방향에 위치한 두 개의 편광 필터에 통과시켜서 감지기에서 서로 다른 각도를 가지는 네 개의 편광을 측정하는 실험을 고안해냈다. 이들의 초기의 실험들은 실험 결과가 또 한 번 벨 부등식을 위반함을 보이며 양자역학이 맞음을 증명해냈다.

이에 다시 여러 과학자들은 그동안의 여러 실험의 약점을 보완하며 다시 한번 실험을 수행했는데, 이 또한 결국 양자역학이 맞다는 결과를 내놓으며 양자역학의 승리를 증명하게 된다. 즉, 양자 상태를 결정하는 숨은 변수는 없음이 증명되며, 양자 역학을 부정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벨 부등식은 역설적으로 양자역학을 증명해내는 강력한 도구가 된 셈이다.

1999년 차일링거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 역시 거시적인 세계에서 양자 현상을 밝혀내는 실험에 성공하게 된다. 특히, 원자 60개를 가진 탄소 분자를 이용하여 이중 슬릿 실험을 구현하며 간섭 무늬를 관측한 실험은 전자나 광자에 비해서 규모가 매우 큰 탄소 분자를 이용하여 거시적인 세계에서 양자 간섭을 부분적으로 관측한 결과로 유명하다.

 

이들의 실험 연구가 노벨상에 선정된 이유

이번 노벨상 수상자 3명은 벨 부등식을 검증하는 수많은 실험을 고안하며 결국 양자역학이 맞았음을 증명해냈을 뿐 아니라, 동시에 여러 새로운 양자 정보 기술 및 새로운 물리학 분야를 개척해 낸 선구적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이들은 실험을 통해서 양자 얽힘이 맞았음을 증명하였으며 결과를 기반으로 수많은 응용을 수행하게 된다.

차일링거 교수 ⓒ Ill. Niklas Elmehed/Nobel Prize Outreach

차일링거 교수는 더욱 정교한 도구와 여러 실험을 통해서 양자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입자가 멀리 떨어진 입자로 이동할 수 있는 양자 순간 이동 (quantum teleportation) 현상을 시연해 냈으며, 양자 얽힘을 이용하여 양자 밀도 코딩에 대한 실험을 수행하며 고전 물리학에서는 불가능한 원시성을 입증해내었다. 또한, 양자 얽힘 현상을 기반으로 양자 암호 실험도 구현해냈다. 수많은 응용 결과를 기반으로 보다 고차원 상태를 구현하는 양자 통신을 실현하며 현재 양자 컴퓨터, 양자 네트워크 및 보안 양자 암호화 통신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양자 연구 분야의 개척자로 평가받고 있다.

노벨 물리학 위원회 의장인 이론 물리학자 앤더스 이르백 교수(Prof. Anders Irbäck)는 이들의 연구로 인해서 새로운 종류의 양자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고 밝히며, 양자 역학의 해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넘어선 양자 얽힘에 대한 수상이 매우 중요한 수상이라는점을 강조했다.

 

수상의 또 다른 의미

이번 노벨상 수상은 서로 분쟁이 늘어나고 있는 국제 사회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즉, 프랑스, 미국, 그리고 오스트리아 등 여러 다른 국가의 물리학자들이 같은 분야에서 동일한 목표를 두고 오랜 기간 후속 연구를 거듭한 끝에 큰 결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현재 복잡한 세계정세에 강력한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바로 국제 사회는 싸울 대상이 아니라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같은 목표를 위해서 협력할 대상이라는 점이다.

또한, 이번 수상에 대해서 안톤 차일링거 교수는 수년간 그와 함께 일한 100명이 넘는 젊은 연구자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서 차일링거 교수는 더욱 장기적인 계획을 기반으로 국가적 규모의 막대한 기초 과학 투자가 꼭 필요함을 주장했다.

출처 : [2022 노벨상]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3인의 양자 얽힘에 관한 연구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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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노벨화학상] 버토지·샤플리스·멜달 수상... '클릭·생체직교 화학의 발전'

 

캐럴린 버토지(55)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모르텐 멜달(68)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
배리 샤플리스(81)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교수
클릭 화학, 현재 강력한 암 치료법 임상 시험에서 환자에 직접 적용
항체에 약물을 연결하기 위해 생체 직교 화학을 사용
"화학자들의 분자 연결에 대한 생각 방식에 혁명 일으켜"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는 어떤 과학자가 수상했을까.

분자를 빠르게 연결하고 살아있는 세포에 적용하는 반응에 대한 연구로 세 명의 과학자가 2022년 노벨화학상의 공동 주인공이 됐다.

2022년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세 명의 과학자(캐럴린 버토지, 모르텐 멜달, 배리 샤플리스 교수) /THE NOBEL PRIZE 갈무리

 


5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2022년 노벨 화학상은 '클릭·생체직교 화학의 발전'을 이끈 캐럴린 버토지(55)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모르텐 멜달(68)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 배리 샤플리스(81)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교수를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 위원회에 따르면 배리 샤플리스와 모르텐 멜달 교수는 '클릭 화학(분자 빌딩 블록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결합되는 기능적 형태의 화학)'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평가받았다. 1998년 '클릭 화학'이라는 용어가 샤플리스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캐럴린 버토지는 클릭 화학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려 살아있는 유기체에 활용을 시작할 수 있게 했다.

화학을 바꾼 클릭 반응 /이미지=THE NOBEL PRIZE

 

화학의 합성에서 클릭 화학은 생체 접합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생체 적합성 소분자 반응의 일종으로 선택한 기질을 특정 생체 분자와 결합할 수 있다. 클릭 화학은 현재 강력한 암 치료법 임상 시험에서 환자에 직접 적용되고 있으며, 클릭 화학 전문가들은 그 잠재적인 응용 분야는 재료 과학에서 생명을 구하는 약물에 이르기까지 무한하다고 말한다. 

바이오 제약 산업의 연구원들은 새로운 약물 분자의 생물학적 표적을 결정하고 특정 유형의 세포 수용체를 찾을 수 있는 항체에 약물을 연결하기 위해 생체 직교 화학을 사용한다.

배리 샤플리스는 반응이 빠르고 원치 않는 부산물을 피하는 단순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화학의 한 형태인 클릭 화학의 개념을 만들었다. 이후 모르텐 멜달과 배리 샤플리스는 서로 독립적으로 현재 클릭 화학의 최고 보석인 '구리 촉매 아지드-알킨 고리화 첨가'를 발표했다. 이는 현재 널리 사용되는 우아하고 효율적이라고 표현되는 화학반응이며 다른 많은 용도 중에서 의약품 개발과 DNA 매핑 및 더 적합한 물질 생성에 활용되고 있다.

생물 직교 화학이 세포를 밝힌다. /이미지=THE NOBEL PRIZE

 

캐럴린 버토지는 세포 표면에 중요하지만 파악하기 어려운 생체 분자인 글리칸(glycan)을 매핑하기 위해 살아있는 유기체 내부에서 작동하는 클릭 반응을 개발했다. 그녀의 생체직교 반응은 세포의 정상적인 화학반응을 방해하지 않고 일어나며, 이러한 반응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세포 탐색과 생물학적 과정을 추적하는 데 사용된다. 생물직교 반응을 사용해 연구자들은 현재 임상 시험에서 테스트 중인 암 의약품 표적화를 개선했다. 

클릭 화학과 생체직교 반응은 화학을 기능주의 시대로 이끌었으며, 이는 인류에게 가장 큰 이익을 가져다준다고 노벨위원회는 밝히고 있다.

"오랫동안 화학자들은 점점 더 복잡한 분자를 만들고자 하는 열망을 가져왔는데 제약 연구에서 종종 의약 특성을 가진 천연 분자를 인위적으로 재창조하는 것과 관련 있다. 이는 많은 훌륭한 분자 구조로 이어졌지만 일반적으로 시간이 많이 걸리고 생산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가 있었다"

노벨 화학위원회 요한 아크비스트(Johan Åqvist) 의장은 "올해의 화학상은 지나치게 복잡한 문제가 아니라 쉽고 간단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기능 분자는 간단한 경로를 통해서도 만들어질 수 있다"라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화학자들이 분자 연결에 대한 생각 방식에 혁명을 일으켰다"라고 말했다. 

케미컬뉴스 심성필 기자

출처 : 케미컬뉴스(http://www.chemic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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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노벨상] 노벨 화학상 수상자 3인의 클릭 화학에 관한 연구

오랜 화학자들의 열망을 해결한 클릭 화학자들

 

노벨 화학상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들

1901년에서 2022년 사이에 114개의 노벨 화학상이 수여되는 동안, 총 25개의 화학상은 두 명의 수상자가 공유했다. 또한, 지금까지 총 8명의 여성이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노벨 물리학과 비교하면 두 배 정도의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 여성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또한, 영국의 생화학자 프레더릭 생어 교수(Prof. Frederick Sanger)는 1958년과 1980년에 노벨 화학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다.

최연소 노벨 화학상 수상자는 1935년에 35세의 나이로 수상한 프레데리크 졸리오-퀴리(Frédéric Joliot-Curie)였다. 참고로 졸리오-퀴리는 마리 퀴리의 제자이며 퀴리의 딸과 결혼하며 마리 퀴리를 기념하고자 퀴리의 성을 자신의 성에 붙였다. 반면 최고령 수상자는 2019년에 97세의 나이로 수상한 존 굿이너프 교수 (Prof. John B. Goodenough)이다.

 

2022년에는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다

2022년에는 새로운 기록이 또 한 번 쓰여졌다. 노벨 화학상, 물리학상, 경제학상을 선정하는 노벨 왕립 스웨덴 과학한림원(Kungliga Vetenskapsakademien, 혹은 스웨덴 왕립과학원이라고 부름)은 2022년 노벨 화학상을 미국의 배리 샤플리스 교수(Prof. K. Barry Sharpless)와 덴마크의 모르덴 멜달 교수 (Prof. Morten Meldal), 그리고 캐럴린 버토지 교수(Prof. Carolyn R. Bertozzi)에게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이중 샤플리스 교수는 두 번째 노벨 화학상을 받는 영광을 누리며 현재까지 총 두 명의 수상자들이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갔다. 샤플리스 교수는 2001년 의약 물질 등으로 대표되는 특수구조 화합물의 합성이 가능한 광학활성 촉매 및 반응법을 개발한 공로로 첫 번째 노벨 화학상을 받은 경험이 있다. 사실 1901년부터 수여된 모든 노벨상 부분을 통틀어도 두 차례 수상은 마리 퀴리를 비롯하여 총 5명에 불과할 정도로 대단한 업적이다. 또한, 버토지 교수가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면서 또 한 명의 여성 수상자가 늘어나게 되었다.

2022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 왼쪽부터 버토지 교수, 멜달 교수, 샤플리스 교수 © Ill. Niklas Elmehed/Nobel Prize Outreach

2022년 노벨 화학상의 주제는 ‘클릭 화학’

이번 2022년 노벨 화학상은 한마디로 어려운 과정을 쉽게 만드는 과학자들에게 수여되었다. 먼저 미국의 배리 샤플리스 교수와 덴마크의 모르덴 멜달 교수는 분자 구성단위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클릭 화학’의 기초를 마련하며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으며 캐럴린 버토지교수는 클릭화학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버토지 교수는 살아있는 유기체에 클릭화학을 활용하기 성공적으로 시작한 장본인이다.

2022년 노벨 화학상의 주제는 ‘클릭 화학’이다. © Johan Jarnestad/The Royal Swedish Academy of Sciences

화학자들의 오랜 열망

화학자들은 오랫동안 점점 더 복잡한 분자를 만들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다. 예를 들면, 제약 연구에서 의약학적으로 원하는 기능을 갖춘 천연 분자를 인위적으로 제조하는 연구도 이에 포함된다. 문제는 원하는 기능을 갖출수록 복잡한 분자구조를 가지며 일반적으로 제조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이다. 이번에 두번째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샤플리스 교수는 이 점에서 새로운 화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는 분자를 더욱 쉽게 연결하여 또 다른 분자를 만드는데 컴퓨터 마우스를 “클릭”하는 것처럼 빠르고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반응을 뜻하기에 ‘클릭 화학’이라고 불리고 있다.

샤플리스 교수는 시약(화학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 시스템에 첨가되는 물질 또는 화합물) 혹은 반응물들을 결합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짧은 시간에 걸쳐서 반응을 형성하는 ‘클릭 화학’의 개념을 정립했다. © Anny Brunning

멜달 교수와 샤플리스 교수는 각각 구리를 촉매로 쓰며 아자이드(Azide) 분자와 알카인(Alkyne) 분자를 반응시키고 고리화하며 트리아졸을 만드는 방법(CuAAC)을 세상에 선보였다. 많은 화학자는 위 반응이 세상에 공개되었을 때 우아하고 효율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현재 의약품 개발과 DNA매핑등 여러 적합한 물질 생성에 활용되고 있다.

멜달 교수와 샤플리스 교수는 각각 구리를 촉매로 쓰며 아자이드(Azide) 분자와 알카인(Alkyne) 분자를 반응시키고 고리화하며 트리아졸을 만드는 방법(CuAAC)을 세상에 선보였다 © Anny Brunning

버토지 교수 역시 2000년 즈음 원치 않는 부산물들을 피하거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보다 단순하고 과학적으로 신뢰 가능한 새로운 화학의 형태의 개념을 정립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세포 표면의 중요하지만 파악하기 매우 어려운 생체 분자인 글리칸을 매핑하기 위하여 살아있는 유기체 내부에서 작동하는 클릭 반응을 세상에 선보였다. 즉, 생체 직교 반응은 세포의 정상적인 화학반응을 방해하지 않고 일어나기에 그녀의 클릭 화학은 화학 분야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받고 있다.

1990년대부터 오랫동안 세포 표면의 글리칸을 매핑하기 위하여 살아있는 유기체 내부에서 작동하는 클릭 반응을 연구했다. © Anny Brunning

 

클릭화학 수상의 의미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업적이 주로 쉽고 간단한 물질을 이용하여 신물질을 합성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이러한 기술들은 임상시험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표적 암 치료제 효과를 개선하는 데 매우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인류의 평화, 복리 증진 그리고 과학에 헌신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노벨상의 의의와도 일맥상통하는 수여이다.

이처럼 클릭 화학과 생체 직교 반응은 화학을 기능 중심의 인류 중심 학문으로 이끌고 있다. 또한, 과학의 눈부신 발전이 인류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주게 되기에 더없이 이상적인 학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 [2022 노벨상] 노벨 화학상 수상자 3인의 클릭 화학에 관한 연구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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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위원회, “금융 위기 대처 능력 높이는 데 기여했다”

‘금융 위기 대응 연구’로 2022년 노벨 경제학상 받은 3인

왼쪽부터 202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벤 버냉키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전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더글러스 다이아몬드 시카고대 교수,필립 딥비그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교수. 사진 연합뉴스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은행과 금융 위기 연구에 기여한 미국 경제학자 세 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0월 10일(현지시각) 벤 버냉키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더글러스 다이아몬드 시카고대 교수, 필립 딥비그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교수 등 세 명을 제54회 노벨 경제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수상자 중 버냉키는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지낸 인물이다. 연준 의장 출신이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수상은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대응으로 전례 없는 ‘유동성 시대’를 맞이한 가운데 올해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 긴축에 돌입하면서 위기감이 커진 상황에서 이뤄졌다. 전 세계적으로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금융·외환 시장 불안이 확대되고, 은행과 금융기관의 회복력(resilience)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노벨 경제학상도 뱅크런(bank run·현금 대량 인출 사태)과 금융 위기, 불황의 관계를 연구한 전문가들이 수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벨위원회는 “1980년대 초 이들의 연구는 금융 위기 상황에서 은행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규명했다”며 “특히 은행 붕괴를 막는 게 왜 필수적인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날 수상자를 발표한 존 해슬러 스톡홀름대 교수는 “이들의 연구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붕괴 위험에 처했던 2008~2009년 금융 위기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전 세계가 금융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대공황 연구’ 권위자 버냉키, 뱅크런·불황 관계 밝혀

수상자 세 명 중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버냉키 전 의장이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연준을 이끈 버냉키는 2008년 금융 위기가 터지자 미국의 정책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낮추고, 중앙은행이 국채 등을 사들여 시장에 직접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QE) 정책을 펼쳤다. 당시 헬리콥터로 하늘에서 돈을 살포하듯 돈을 찍어냈다고 해서 ‘헬리콥터 벤’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연준 의장으로 부임하기 전 대공황 연구의 권위자로 명성을 쌓은 학자 출신이기도 하다. 1953년 미 조지아주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난 버냉키 전 의장은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스탠퍼드대와 프린스턴대 교수를 지내면서 1930년대 대공황을 집중 연구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1983년 쓴 논문에서 1930년대 대공황 당시 뱅크런이 은행 파산으로 이어졌을 뿐만 아니라 금융 위기가 장기화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노벨위원회는 평가했다. 은행이 붕괴하자 저축을 투자로 전환하는 사회의 능력이 사라졌고, 결국 불황이 대공황으로 악화됐다는 게 그의 결론이다. 해슬러 교수는 “당시에는 은행 도산이 위기의 원인이 아니라, 위기의 결과라는 인식이 일반적이었다”며 “버냉키의 연구가 기존 통념을 깼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버냉키 전 의장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에 대한 의견은 경제학계 내에서도 엇갈린다. 버냉키 전 의장의 과감한 양적완화 정책 덕에 금융 위기가 대공황으로 확산하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다. 올리비에 블랑샤드 전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금융 위기가 닥쳤을 때 그의 행동이 없었다면 경제는 훨씬 더 붕괴했을 것”이라며 “그는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썼다. 

 

반면 양적완화로 시장에 풀린 자금이 자산 시장 거품을 키우고 양극화를 부추겼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이때 시작된 ‘돈 풀기’가 지금의 인플레이션 위기를 초래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 루머→은행 붕괴’ 과정 연구

버냉키 전 의장과 함께 수상자로 선정된 다이아몬드 교수와 딥비그 교수는 금융 위기와 유동성 분야에 정통한 학자들이다. 이들은 1983년 공동 저술한 논문 ‘뱅크런, 예금보험과 유동성’에서 은행이 파산할 것이란 소문이 예금주의 인출 행렬, 나아가 은행 붕괴로 이어지는 과정을 분석했다. 이어 정부가 예금보험을 보장하고 은행에 대한 최종 대출자 역할을 함으로써 이런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은행이 예금주와 대출자 사이의 중개자 역할을 하면서 중요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대출자의 신용도를 평가하고 좋은 투자에 대출이 사용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뱅크런 사태를 설명하는 ‘다이아몬드-딥비그’ 모형을 1983년 창안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예금보험 제도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이론적 근거가 되는 모형”이라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금융 위기는 사람들이 금융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잃을 때 발생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중앙은행이 금리를 빠르게 올리는 시기에는 공포 심리가 확산할 수 있기 때문에 통화 정책이 투명하게 운용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plus point

버냉키 “신흥 시장 자본 유출 위험 직면”

그동안 노벨 경제학상은 시대의 화두를 연구하는 경제학자들이 주로 수상했다. 최근 5년간 수상자 명단을 보면 빈곤 문제, 기후 변화의 경제적 효과, 최저임금과 고용 관계 등 경제·사회적으로 중요성이 높아진 분야를 연구한 경제학자들이 많았다.

올해 수상자의 경우 최근 미국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선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현재 경제 상황을 반영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한 연준은 최근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씩 올렸고, 내년까지 최종 금리를 4.5%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예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준금리가 전 세계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은행과 금융기관의 회복력에 대한 우려도 되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버냉키 전 의장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기념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고강도 긴축이 촉발한 달러 강세로 신흥국의 경제 위기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그는 “아시아 등 신흥 시장은 달러 강세로 인한 자본 유출 위험에 직면해 있고, 유럽에서는 천연가스 공급 중단으로 금융기관이 압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금융 시스템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겪을 때보다 나은 상황이지만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이 금융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벨 경제학상을 세 명이 공동 수상한 것은 1969년 제정 이래 아홉 번째다. 올해 수상자 세 명은 상금 1000만스웨덴크로나(약 12억7000만원)를 나눠 갖는다. 스웨덴의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의 뜻에 따라 인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2022년 노벨상은 경제학상을 끝으로 올해의 수상자 발표를 마무리했다.

이재은 조선비즈 기자
출처 : 

노벨위원회, “금융 위기 대처 능력 높이는 데 기여했다” ‘금융 위기 대응 연구’로 2022년 노벨 경제학상 받은 3인 (economychosun.com)

 

노벨위원회, “금융 위기 대처 능력 높이는 데 기여했다” ‘금융 위기 대응 연구’로 2022년 노

노벨위원회, “금융 위기 대처 능력 높이는 데 기여했다” ‘금융 위기 대응 연구’로 2022년 노벨 경제학상 받은 3인

econom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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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에 '금융위기 연구' 버냉키 등 美경제학자 3인

수상자들 통찰력 덕에 경제위기·구제금융 피할 역량 높아져"

은행과 금융위기 연구 기여…시장 소문·예금 인출행렬→경제위기 분석

올해 노벨상 시즌 폐막…2차례 수상·父子 수상 등 진기록

여성은 문학상 에르노·화학상 공동수상한 버토지 등 단 2명

2022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발표하는 노벨 위원회

(스톡홀름 AFP=연합뉴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 위원회가 10일(현지시간) 수도 스톡홀름에서 2022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화면 왼쪽부터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더글러스 다이아몬드 시카고대학교 교수, 필립 딥비그 워싱턴대학교 세인트루이스 교수. 2022.10.10 alo95@yna.co.kr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김지연 기자 = 올해 노벨경제학상의 영예는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비롯해 은행과 금융위기 연구에 기여한 미국 경제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0일 버냉키 전 의장과 더글러스 다이아몬드 미국 시카고대학 교수, 필립 딥비그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 교수 등 3명을 올해 경제학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이로써 3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던 올해 노벨상 시즌이 마무리됐다.

버냉키·다이아몬드·딥비그 [스웨덴왕립과학원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이들은 경제에서, 특히 금융위기 시기에 은행의 역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위원회는 "수상자들의 통찰력이 심각한 위기와 값비싼 구제금융을 피할 우리의 능력을 끌어올렸다"고 총평했다.

위원회는 "이들의 발견은 사회가 금융위기를 다루는 방식을 향상시켰다"며 "이들의 중요한 연구 결과로 은행 붕괴를 피하는 것이 왜 필수적인지 알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이아몬드 교수와 딥비그 교수는 은행 위기에 대한 시장의 루머가 예금주들의 인출 행렬로 이어지고, 결국 은행이 무너지는 과정을 분석했다. 정부가 예금 보험이나 은행에 대한 최종대출자 역할을 제공함으로써 이런 역학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또한 은행이 예금주와 대출자들 사이의 중개자 역할을 하면서 또다른 중요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대출자의 신용도를 평가하고 대출이 양질의 투자에 사용되도록 하는 것이다.

버냉키 전 의장은 1983년 논문을 통해 1930년대 대공황 당시 은행의 인출 행렬이 은행 파산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비교적 통상적인 경기침체를 근대사상 가장 극적이고 심각한 불황으로 전환시키는 데 은행 인출이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1930년대의 대공황은 수년 동안 세계 경제를 마비시켰고, 지대한 사회 문제를 일으켰다지만, 올해의 수상자들의 통찰력 있는 연구 덕분에 오늘날 우리는 금융위기에 대처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수상자들은 상금 1천만 스웨덴 크로나(약 12억6천만원)를 3분의 1씩 나눠 받게 된다.

2022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벤 버냉키 전 美 연준 의장

(워싱턴DC AP=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 위원회는 수도 스톡홀름에서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등 3명이 2022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라고 발표했다. 사진은 2017년 11월 7일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폴 H. 더글러스 정부 윤리상 시상식에 참석한 버냉키 전 의장의 모습. [자료사진] 2022.10.10 alo95@yna.co.kr

노벨상 수상자는 지난 3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 6일 문학상, 7일 평화상에 이어 이날 마지막으로 경제학상까지 발표됐다.

경제학상은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의 유언에 따라 제정돼 1901년부터 시상되기 시작한 노벨상 5개 분야에 포함되지 않았다.

 

'노벨경제학상'으로 통칭되는 이 상의 공식 명칭은 '알프레드 노벨 기념 스웨덴 중앙은행 경제학상'이다.

이 상은 스웨덴 중앙은행이 창립 300주년을 맞아 상을 제정하기로 하고 1968년 노벨재단에 기부한 출연 재산을 기반으로 1969년부터 수여되고 있다.

1969년부터 2022년까지 54년 동안 총 92명의 수상자가 나왔으며, 단독 수상 사례가 25차례, 2명 공동수상이 20차례, 3명 공동수상이 9차례다. 역대 여성 수상자는 2명이다.

지난해에는 노동경제학과 실증적 경제학 연구방법론 발전에 기여한 데이비드 카드, 조슈아 D. 앵그리스트, 휘도 W. 임번스 등 3명이 상을 받았다.

                                                                      [그래픽]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올해 노벨경제학상의 영예는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비롯해 은행과 금융위기 연구에 기여한 미국 경제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0일 버냉키 전 의장과 더글러스 다이아몬드, 필립 딥비그 등 3명을 올해 경제학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0eu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3일 발표된 생리의학상은 스웨덴 출신 진화생물학자 스반테 페보에게 돌아갔으며, 4일 물리학상은 프랑스 출신 프랑스의 알랭 아스페, 미국의 존 F. 클라우저, 오스트리아의 안톤 차일링거가 차지했다.

5일 발표된 화학상은 미국의 캐럴린 R. 버토지, 덴마크의 모르텐 멜달, 미국의 K. 배리 샤플리스에게 돌아갔다.

6일 발표된 문학상은 프랑스의 여성 소설가 아니 에르노에게 돌아갔고, 7일 발표된 평화상은 벨라루스 활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와 러시아 시민단체 메모리알,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CCL)가 공동으로 받게 됐다.

올해 화학상을 받은 샤플리스는 노벨상을 두 차례 받은 다섯 번째 인물이다. 또한 생리의학상을 받은 페보의 이번 수상은 부자(父子)가 대를 이어 노벨상을 받은 8번째 사례다.

 

올해 수상자 중에서 여성은 2명(버토지·에르노)에 그쳤다. 남성 수상자는 10명, 단체는 2곳이다.

1901년부터 올해까지 전체 노벨상은 615차례에 걸쳐 989명에게 수여됐다. 그중 여성 수상자는 60명이다.

cherora@yna.co.kr

출처 : 노벨경제학상에 '금융위기 연구' 버냉키 등 美경제학자 3인(종합2보) | 연합뉴스 (yna.co.kr)

 

노벨경제학상에 '금융위기 연구' 버냉키 등 美경제학자 3인(종합2보)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김지연 기자 = 올해 노벨경제학상의 영예는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비롯해 은행과 금융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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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노벨 문학상 프랑스 여성 작가 '아니 에르노' 선정

스웨덴 한림원은 6일(현지시간) 에르노를 2022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노벨 문학상의 영예는 프랑스 출신의 여성 작가 아니 에르노(82)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6일(현지시간) 에르노를 2022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림원은 "사적 기억의 근원과 소외, 집단적 구속의 덮개를 벗긴 용기와 꾸밈없는 예리함"을 노벨 문학상 선정 배경으로 설명했다.

프랑스 현대문학의 대표적인 여성 소설가 에르노는 자전적 소설로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직접 체험하지 않은 허구를 쓴 적은 한 번도 없다'는 소신대로 작품에서 인간의 욕망과 날 것그대로의 내면 감정과 심리를 거침없이 파헤친다. 선정적이고 사실적인 내면의 고백은 때론 논란이 되는 문제작을 낳았다.

스웨덴 한림원은 칼 구스타프 3세 국왕이 1786년 설립한 왕립 학술원으로, 1901년부터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해왔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 크로나(약 13억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이날 문학상에 이어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차례로 발표된다.

앞서 3일에는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진화유전학자 스반테 페보(스웨덴)가, 4일에는 물리학상 수상자로 알랭 아스페(프랑스), 존 F. 클라우저(미국), 안톤 차일링거(오스트리아) 등 3명이 각각 선정됐다.

이어 5일 캐럴린 R. 버토지(56·미국), 모르텐 멜달(68·덴마크), K.배리 샤플리스(81·미국) 등 3명이 화학상 수상자로 발표됐다.

올해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이 낀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경제·문학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상식이 축소되거나 온라인 행사로 대체됐던 2020년과 2021년 수상자까지 이번에 함께 자리할 예정이다.

프랑스 출신의 여성 작가 아니 에르노

출처 : 오피니언뉴스(http://www.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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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협하지 않는 언어의 작가” 

202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건 자전소설의 대가,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였다

가공도 은유도 없는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이룩한 아니 에르노.

 

202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아니 에르노. 출처: 로이터=뉴스1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Annie Ernaux·82)가 2022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노벨 아카데미는 5일(현지시간) 오후 1시 에르노 수상 소식을 전하며 "그는 대단한 용기와 꾸밈없는 예리함으로 수치심, 굴욕, 질투, 무지 등 극도의 고통 경험을 드러내고 마침내 감탄스럽고 지속되는 무언가를 성취했다"며 "그의 작품은 타협하지 않고 평이한 언어로 깔끔하게 쓰였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르노는 수상자 발표 직후 스웨덴 공영 SVT방송에 출연해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은 제게 대단한 영광이고 책임"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에르노는 1940년 프랑스 노르망디 소도시 이베토에서 태어나 잡화점과 카페를 운영하는 부모 밑에서 자랐다. 그는 자신의 글을 통해 성별, 언어, 계급에 대한 격차로 특징되는 삶을 일관되게 다른 각도에서 고찰하고자 했다. 30편이 넘는 문학작품을 남겼다.

202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아니 에르노. 출처: 노벨상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갈무리

 

아니 에르노는 1940년 9월1일 프랑스 노르망디의 소도시에서 카페 겸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소상인의 딸로 태어났다.

루앙대학교를 졸업하고 중등학교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해 1971년 현대문학교수 자격시험에 합격한 뒤 2000년까지 문학교수로 일했다. 1974년 자전적 소설인 '빈 장롱'으로 등단, '자전적·전기적·사회학적 글'이라 명명된 작품의 시작점이 되는 '자리'로 1984년 르노도상을 수상했다.

그는 프랑스의 문제적 작가로 자신이 직접 체험하지 않은 허구를 쓴 적은 한번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자신의 작품세계를 규정한다. 사회, 역사, 문학과 개인 간의 관계를 예리한 감각으로 관찰하며 가공도 은유도 없는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이룩했다.


1991년 발표한 '단순한 열정'은 연하의 외국인 유부남과의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임상적 해부에 버금가는 철저하게 객관화된 시선으로, '나'라는 작가 개인의 열정이 아닌 일반적이고도 보편적인 열정을 분석한 반(反) 감정소설이다.

아니 에르노는 발표할 작품을 쓰는 동시에 '내면일기'라 명명된 검열과 변형으로부터 자유로운 내면적 글쓰기를 병행해왔다. '단순한 열정'의 내면일기는 10년 후 '탐닉'으로 출간됐다.

이러한 글쓰기 방식을 통해 작가는 '나'를 화자인 동시에 보편적인 개인으로, 이야기 자체로, 분석의 대상으로 철저하게 객관화해 글쓰기가 생산한 진실을 마주보는 방편으로 삼았다. 이후 '부끄러움', '집착', '사진 사용법' 및 비평가인 프레데리크 이브 자네 교수와의 이메일 대담집인 '칼 같은 글쓰기' 등을 발표했다.

2003년 그의 이름을 딴 '아니 에르노 문학상'이 제정됐고, 2008년 '세월들'로 마르그리트 뒤라스 상, 프랑수아 모리아크 상, 프랑스어상, 텔레그람 독자상을 수상했다. 2011년 선집 '삶을 쓰다'가 생존 작가로는 최초로 갈리마르 총서에 편입됐다.

한편 노벨문학상은 매년 스웨덴 한림원이 수여하며, 증서 및 메달 전달과 함께 1000만 스웨덴 크라운(약 13억원)이 지급된다. 상금과 수상의 영예를 떠나, 국제적으로 덜 알려진 작가일 경우 집중된 관심을 받게 되고, 책 판매도 늘어나는 등의 인정과 혜택이 부여된다.

다음은 202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아니 에르노의 연보

▲ 1940년 9월 1일 출생
▲ 1960년 루앙 대학교 문학부에 입학
▲ 1964년 필립 에르노와 결혼해 십팔 년간 결혼생활을 함
▲ 1967년 리옹의 크루아루스 지역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중등교사 자격시험을 치르고 합격
▲ 1971년 현대문학교수 자격시험에 합격
▲ 1974년  전적 소설 '빈 장롱' 발표
▲ 1976년 자전적 소설 '그들의 말 혹은 침묵' 발표
▲ 1977년 프랑스 국립 원격교육원(CNED) 교수로 2000년까지 재직함
▲ 1981년 자신의 결혼을 다룬 '얼어붙은 여자' 발표
▲ 1984년 '자리'를 발표해 르노도상을 수상
▲ 1988년 '한 여자' 발표
▲ 1991년 '단순한 열정' 출간
▲ 1993년 1985년부터 7년간 쓴 일기를 모은 '바깥일기' 출간
▲ 1996년 10월 '부끄러움' 탈고
▲ 1997년 '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와 '부끄러움' 출간
▲ 2000년 '외적인 삶' 출간
▲ 2001년 '탐닉' 출간. '집착'을 집필하고 이듬해 출간
▲ 2003년 '칼 같은 글쓰기' 출간. '아니 에르노 문학상' 제정
▲ 2008년 '세월들'로 마르그리트 뒤라스 상, 프랑수아 모리아크 상, 프랑스어상 수상
▲ 2009년 텔레그람 독자상 수상함. '집착'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다른 사람' 상영
▲ 2011년 '다른 딸'과 '검은 아틀리에' 발표.
           '삶을 쓰다'로 생존하는 작가 최초로 갈리마르 '콰르토 총서'에 수록
▲ 2013년 '이브토로 돌아가기' 발표
▲ 2014년 '빛을 바라봐, 내 사랑' 발표
▲ 2016년 '소녀의 기억' 발표
▲ 2020년 '카사노바 호텔' 발표
▲ 2022년 노벨문학상 수상

acenes@news1.kr
출처 : 허프포스트코리아(https://www.huffingto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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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애니 에르노

프랑스 작가 애니 아르노(Annie Arnault)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고 스웨덴 아카데미가 목요일 발표했다.

이 아카데미는 Irno가 “개인 기억의 뿌리, 원격성, 집단적 한계를 탐구한 용기와 임상적 독창성”에 대해 상을 수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발표에서 아카데미는 아직 Erno에 도달할 수 없다고 표시했습니다. 그녀는 나중에 스웨덴 TV SVT AP 통신에 따르면 노벨상 수상은 “큰 영광”이자 “매우 큰 책임”이었습니다.

Erno의 작업은 종종 개인 역사에 대한 질문을 다룹니다. 그녀의 일기 “이 일어나고있다” 그녀는 1960년대에 한 불법 낙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2018년 그녀의 일기 번역 “년” 나는 ~였다 관심 목록 부커 상을 위해. 에르노의 책 번역 “방향 감각 상실,” 올해 젊은 기혼 남성과의 관계에 대한 일기가 출판되었습니다.

에르노였다 소년 1940년 노르망디에서 노동계급 부모의 딸. 1974년 그녀의 유산에 대한 가상의 이야기를 담은 첫 번째 책 Cleaned Out을 출판한 그녀는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파리 북서부 교외의 Cergy에 살고 있습니다. 그녀는 Prix Renaudot를 포함하여 프랑스어로 여러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1996년 작가 린다 배렛 오스본 썼다Annie Erno의 작업은 일부 현대 미술이 관객에게 하는 것과 동일한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즉, 구성이 단순하거나 직접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누구나 같은 모양과 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최선을 다해 평범한 경험을 개선하고, 무관심과 일탈을 제거하고, 일종의 20세기 후반 정신의 아이콘으로 환원시키는 능력입니다.”

안에 “나는 아직 어둠 속에 있다” Irno는 알츠하이머 병으로 인한 어머니의 악화를 보여주었습니다. 2000년에 영어로 출간되고 Tanya Leslie가 번역한 이 책은 “실제 존재의 모든 무의식적인 예리함, 불행과 상호 의존, 좌절과 지루함, 그리고 그것을 특징짓는 헌신과 혐오의 유독한 혼합물을 훌륭하게 자세히 설명합니다. 너무 많습니다. 우리는 연로하신 부모를 잃는 긴 과정입니다.” 리뷰에 따르면 워싱턴 포스트에서.

Yale University Press는 2023년 가을에 Erno의 “Look into the Lights, My Love”의 번역본을 출판할 예정입니다. “Annie Erno의 특별한 작품에 대한 열렬한 팬으로서 그녀가 그러한 보편적인 인정을 받는 것을 보게 되어 특히 기쁩니다. 그녀의 소설은 심오한 업적이며, 그녀는 이 상이 매료될 광범위한 독자들의 모든 풍부함을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이 많은 독자들은 놀라운 발견의 정점에 있습니다.”

Erno의 작업은 영화에도 적용되었습니다. 오드리 드완 감독의 ‘해프닝’은 2021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2020년 ‘심플 패션’은 칸 영화제에서 선정됐다. Erno와 그녀의 아들 David Erno-Preot는 다음 주 뉴욕 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인 오래된 홈 무비로 구성된 60분짜리 장편 영화 “The Super 8 Years”를 감독했습니다.

 

최근 새 공화국 그것을 설명 에르노는 “경계를 결코 넘지 않는” 노벨상의 “영구 후보”로 선정되었지만, 특히 “해프닝”에 대한 그녀의 작업을 고려할 때 아카데미가 “생식권에 대한 예비 성명”을 발표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아카데미 관계자인 아일린 맷슨(Eileen Mattson)은 관객들의 선택이 정치적이었느냐는 질문에 “문학과 문학적 질에 초점을 맞춘다”며 “이것이 모두를 위한 문학이라는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노벨 문학상은 매년 18명으로 구성된 스웨덴 한림원에서 수여합니다. 아카데미는 수상자에게 개별 작품을 헌정했지만 일반적으로 작가의 전체 작품 컬렉션을 인정합니다. 9번의 경우. 올해의 상금은 약 913,000달러입니다.

문학상 후보는 50년 동안 비밀을 지켜온신청서는 아카데미 회원 및 동료 기관, 문학 및 언어학 교수, 전 수상자, 국가 문학 협회 회장이 할 수 있습니다. ㅏ 더 작은 수수료 이 목록을 두 번 좁혀 궁극적으로 매년 5명의 후보자를 아카데미에 제공합니다. 그 목록에 있는 후보들의 작품을 검토하고 논의한 후 아카데미는 10월에 우승자를 선택합니다.

작년에 수상한 압둘 라자크 자르나, 탄자니아 태생의 소설가로 주로 영어로 글을 씁니다. 그녀는 부여된 “식민주의의 영향과 문화와 대륙 사이의 걸프에서 난민의 운명의 무자비하고 자비로운 침투를 위해.”

유럽 ​​작가들에 대한 노벨상의 일반적인 초점에 대한 올해 발표에서 청중들에게 Mattson은 “우리에게는 다양한 기준이 있으며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위원회에서 문학적 질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작년에는 비유럽 작가인 압델-라자크 꾸르나에게 상을 주었다. 올해는 상을 여성.” Erno는 이 상을 수상한 17번째 여성입니다.

2022년 시상식은 12월 10일 스톡홀름에서 개최됩니다.

독자들에게 드리는 말씀

“소셜 미디어의 선구자. 대중 문화 전문가. 매우 겸손한 인터넷 애호가. 작가.”

출처 : 202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애니 에르노 (wpick.kr)

 

202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애니 에르노

이 이야기가 업데이트되었습니다.프랑스 작가 애니 아르노(Annie Arnault)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고 스웨덴 아카데미가 목요일 발표했다.이 아카데미는 Irno가 "개인 기억의 뿌리, 원격성, 집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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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에 아니 에르노···“체험하지 않은 허구는 쓰지 않아”

1974년 ‘빈 옷장’으로 등단

‘나’라는 개인이 체험한 세계

통념에 얽매이지 않고 선보여

금기들로 ‘칼 같은 글쓰기’

“진실 드러냄으로써 해방”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가 2019년 3월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촬영에 응하고 있다. 에르노는 2022 노벨문학상 수상자다. AP연합뉴스

스웨덴 한림원은 2022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아니 에르노(82)를 선정했다고 6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한림원은 “개인 기억의 뿌리, 소원(疏遠), 집단 통제를 드러낸 용기와 임상적 예민함”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에르노는 발표 직후 스웨덴 공영 방송 SVT에 “이 상은 너무 큰 영광이자 동시에 큰 책임감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에르노는 1940년 프랑스 릴본에서 카페 겸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소상인의 딸로 태어났다. 이후 노르망디 이브토에서 자랐다. 1960년 루앙대학교 문학부에 입학했다. 졸업 뒤 중등학교 교사를 일하며 1971년 현대문학 교수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2000년까지 문학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1974년 자전적 소설 <빈 옷장>으로 등단했고, 1984년 ‘자전적·전기적·사회학적 글’이라 명명된 작품의 시작점이 되는 <남자의 자리>로 르노도상을 수상했다.

아니 에르노. 문학동네 제공

1991년 출간한 대표작 <단순한 열정>은 연하의 외국인 유부남과의 사랑을 그리며 “임상적 해부에 버금가는 칼 같은 글쓰기에 가까운 철저하게 객관화된 시선”을 유지하며 사랑의 치명성과 열정을 진단했다. 인간 열정에 대한 예민한 분석을 담은 소설은 반(反) 감정 소설로 불린다. “이별과 외로움이라는 무익한 수난”을 겪은 모든 사람의 속내를 대변한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 책이 나왔을 때 프랑스 르 몽드는 “단정하고, 간결하고, 차가운 문장들. 화해도, 양보도, 심리 분석도 없다. 정확한 단어들만이 있을 뿐이다. 정확함에 대한 열정. 완전무결한 단호함 속에서, 아니 에르노는 그 어느 때보다 훨씬 자기 자신에게 충실하다”고 평가했다. “보여주되 설명하지” 않는 글쓰기 스타일도 인정받았다.

'재생산의 시간'에서 '나의 시간'을 되찾기 위한 투쟁[플랫]

아니 에르노는 자신의 소설 <사건>을 영화화하는 감독 오드리 디완에게 촬영 직전 안톤 ...

https://www.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2203161055001


이런 작품의 경향은 첫 장편인 <빈 옷장>부터 예견됐다. ‘나’라는 개인이 체험한 세계를 사회적 통념에 얽매이지 않은 날 것 그대로 선뵈는 방식이다. 그 어떤 가공도 은유도 없이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예리한 감각으로 관찰해온 그는 지난 50년간 사회적으로 금기시되어온 주제들을 “칼로 도려내고 파헤치고 해부하듯이” 글로 써왔다. 가령 과거 프랑스에서 불법이던 자신의 임신 중단 경험을 쓴 <사건>(2000)을 비롯해 여성의 섹슈얼리티, 가부장제의 폭력, 노동자 계급의 문화적 결핍과 부르주아의 위선, 성적 억압과 차별 등 자신이 삶 속에서 맞닥뜨려야 했던 모든 일을 문학으로 조형해 냈다.

[책과 삶]‘여성·노동자 계급’ 향한 집요한 추적

그들의 말 혹은 침묵아니 에르노 지음·정혜용 옮김민음사 | 204쪽 | 1만4000원 프랑스 현대문학의...

https://www.khan.co.kr/culture/book/article/202202182044025

한때 프랑스 기성 문단은 금기를 드러낸 에르노의 작품이 그저 폭로로 점철된 ‘노출증’이라고 치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에르노는 “칼 같은 글쓰기”를 통해 은폐되거나 침묵당한 진실을 드러냄으로써 해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직접 체험하지 않은 허구를 쓴 적은 한 번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자신의 작품세계를 규정해 왔다.

 
단순한 열정

‘칼 같은 글쓰기’는 에르노가 소설가이자 평론가인 ‘프레데리크 이브 자네’와 진행한 대담집 제목이기도 하다. 그는 이 대담집에서 “나의 텍스트들이 겨냥하는 바를 지적해주고, 내가 글을 쓰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인 듯하다. … 나는 단지 내 인생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에 대해 개인적이고 일시적이며, 분명히 다른 사람들에 의해 재검토되고 수정될 수 있는 몇몇 진실을 표현하는 데 성공했기를 바랄 따름”이라고 했다.

[이영경의 Stage]낙태가 여성의 ‘선택’이 되면서 이 책은 우리에게 도달했다[플랫]

아니 에르노(79)는 1964년 임신중절을 한다. 대학 시절 계획에 없던 임신을 한 그녀가 배가 불...

https://www.khan.co.kr/culture/book/article/202006301111001

프레데리크 이브 자네는 “에르노의 엄격하고 대담한 글쓰기의 궤적을 열렬히 흠모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녀의 글쓰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녀는 실존의 고통과 즐거움과 복잡함을 적나라하게, 뼛속까지 파헤치는 데 주저 하지 않는다. 나는 은유 없는, ‘효과’를 추구하지 않는 그녀의 문장을 좋아한다. 그녀의 문장들은 부싯돌 같은 날카로움으로 살아 있는 살점을 생으로 도려내고 살갗을 벗겨낸다. 내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최근 들어 위와 같은 그녀의 성향이 한층 두드러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현숙의 내 인생의 책]③칼 같은 글쓰기 - 아니 에르노

마흔 즈음 2년간 소설 써보기에 집중했다가 깔끔하게 포기했다. 이후 내 글쓰기는 성명서, 규탄...

https://www.khan.co.kr/culture/book/article/201906252228005

대표작으로는 <단순한 열정> 외 <부끄러움>(1997) <집착>(2002) <사진의 용도>(2005) 등이 있다. 2003년 작가 자신의 이름을 딴 ‘아니에르노상’이 제정됐고, 2008년 <세월들>로 마르그리트 뒤라스상, 프랑수아 모리아크상, 프랑스어상, 텔레그람 독자상을 수상했다. 2011년 자전 소설과 미발표 일기 등을 수록한 선집 <삶을 쓰다>로 생존 작가로는 처음으로 ‘갈리마르 총서’에 편입됐다.

                        아니 에르노의 <사건>을 원작으로 한 영화 <레벤느망>의 한 장면 | 왓챠 제공

2022.10.06 20:01 입력    김종목 기자    선명수 기자

출처 : 노벨문학상에 아니 에르노···“체험하지 않은 허구는 쓰지 않아” - 경향신문 (khan.co.kr)

 

노벨문학상에 아니 에르노···“체험하지 않은 허구는 쓰지 않아”

스웨덴 한림원은 2022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아니 에르노(82)를 선정했다고 6일(현지 시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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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 2022 노벨상 수상자, 최근 3년 포함

 

 4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역대 115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작가 아니 에르노(82· 프랑스)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림원은 "사적 기억의 근원과 소외, 집단적 구속의 덮개를 벗긴 그의 용기와 꾸밈없는 예리함"을 노벨 문학상 선정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2022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캐럴린 R. 버토지(미국), 모르텐 멜달(덴마크), K. 배리 샤플리스(미국) 등 3명이 5일(현지시간) 선정됐다.노벨위원회는 샤플리스 교수와 멜달 교수가 분자 구성단위들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결합시킬 수 있는 기능적 화학인 '클릭 화학'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 버토지 교수는 클릭 화학을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키고 이 반응을 미생물 같은 살아있는 생명체 내에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4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양자역학 분야 연구를 이끌어온 알랭 아스페(75·프랑스), 존 클라우저(80·미국), 안톤 차일링거(77·오스트리아) 등 3명을 역대 116번째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2022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스웨덴 출신의 유전학자 스반테 페보가 3일(현지시간) 선정됐다.

[그래픽뉴스] 2022 노벨상 수상자, 최근 3년 포함 < 사회문화 < 소식 < 기사본문 - 코람데오닷컴 (kscoramdeo.com)

 

[그래픽뉴스] 2022 노벨상 수상자, 최근 3년 포함 - 코람데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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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노벨평화상 '벨라루스 인권운동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인권단

 

2022년 노벨상 평화상 수상자로 벨라루스 인권운동가 알레스 비알랴스키, 현재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인권단체인 러시아 국제인권기구 메모리알(Memorial)과 우크라이나 인권기구 시민자유센터Center for Civil Liberties) 등 3개 개인 및 단체가 선정됐다. 노벨상 홈페이지

 

2022년 노벨상 평화상 수상자로 벨라루스 인권운동가 알레스 비알랴스키, 현재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인권단체인 러시아 국제인권기구 메모리알(Memorial)과 우크라이나 인권기구 시민자유센터Center for Civil Liberties) 등 3개 개인 및 단체가 선정됐다.

 

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이같이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발표, "자국에서 시민사회를 대표하고 있는 수상자들은 지난 수년 동안 권력을 비판하고 시민들의 기본권을 보호할 권리를 증진해왔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는 反(반) 독재 및 반전 내지는 반 푸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라는 정치적 해석도 가능케 하는 수상자 선정이다.

 

알레스 비알랴스키는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알레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철권 통치에 맞서 활동해오다 지난해 7월부터 수감돼 있다. 벨라루스는 대표적 친러시아 국가이기도 하다.

메모리알은 구 소련 시대 인권침해에 대해 연구하고자 만들어진 단체이고, 시민자유센터는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동구권 인권·민주주의·연대 확립을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한편, 지난 3일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소속 스웨덴 출신 스반테 파보 교수를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한 것을 시작으로 매일 이어진 올해 노벨상 수상자 발표는 10일 경제학상만 남겨두고 있다.

 

출처 : 2022년 노벨평화상 `벨라루스 인권운동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인권단체` 선정 - 매일신문 (imaeil.com)

 

2022년 노벨평화상 '벨라루스 인권운동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인권단체' 선정

2022년 노벨상 평화상 수상자로 벨라루스 인권운동가 알레스...

new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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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에 벨라루스 인권운동가, 러-우크라이나 인권단체 공동수상

 

▲ 노벨평화상에 벨라루스 인권운동가, 러-우크라이나 인권단체
노벨위원회 공식 트위터

올해 노벨평화상은 인권 증진에 노력한 활동가와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2곳이 공동수상했다.

202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벨라루스 인권운동가이자 변호사인 알레스 비알리아츠키와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얼’,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CCL)’를 선정했다고 스웨덴 한림원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수상자들이 자국에서 시민사회를 대표한다”며 “이들은 수년간 권력을 비판하고 시민들의 기본권을 보호할 권리를 증진해왔다”고 설명했다.

노벨위원회가 올해 평화상을 이들에게 수여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촉구하고 동유럽의 인권 증진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인류 평화에 이바지한 인물에게 주는 노벨평화상은 1901년 시작돼 올해 103번째로 수여된다.

 

 

지금까지 단독 수상은 69차례였으며 2명 공동 수상은 31차례, 3명 공동 수상은 3차례였다.

수상자에게는 금메달과 상금 1000만 크로나(약 12억 7000만원)가 지급된다.

노벨상 수상자는 지난 3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 6일 문학상, 이날 평화상까지 선정됐다.

올해 노벨상 시즌은 10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되면 막을 내린다.

신진호 기자

출처 : 노벨평화상에 벨라루스 인권운동가, 러-우크라이나 인권단체 공동수상 | 서울신문 (seoul.co.kr)

 

노벨평화상에 벨라루스 인권운동가, 러-우크라이나 인권단체 공동수상

올해 노벨평화상은 인권 증진에 노력한 활동가와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2곳이 공동수상했다. 202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벨라루스 인권운동가이자 변호사인 알레스 비알리아츠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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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평화상,

벨라루스 인권운동가-러·우크라 인권단체 공동수상

 

벨라루스 알레스 비알리아츠키·러시아 메모리얼·우크라 시민자유센터

202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벨라루스 인권운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AFPBBNews=뉴스1

올해 노벨평화상은 권위주의 정권에 맞선 인권 운동가 1명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인권단체 2곳에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202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벨라루스의 활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 러시아의 인권단체 메모리얼과 우크라이나의 인권단체 시민자유센터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이번 평화상 수상자들은 그들의 고국에서 시민 사회를 대표한다"며 "그들은 수년간 권력을 비판하고 시민들의 기본권을 보호할 권리를 홍보해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들은 전쟁 범죄, 인권 유린, 권력 남용을 기록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왔다"며 "이는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한 시민 사회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CNBC에 따르면 비알리아츠키는 1980년대 벨라루스에서 시작된 민주화 운동을 촉발하는 데 일조했다. 그는 서방국들이 정치적 동기에서 나왔다고 비판한 재판을 받고 탈세 혐의로 지난해부터 감옥에 수감된 상태다. 벨라루스는 친러시아 성향의 정부가 집권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와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다.

위원회는 벨라루스 당국에 비알리아츠키의 석방을 촉구했다. 베리트 레이스-안데르센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비알리아츠키가 석방돼 직접 오슬로에 와서 이 상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메모리얼은 옛 소련에서 정치적 탄압을 받은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1987년 출범했다. 소련의 강제 수용소 운영, 처형 등 수백만 희생자들의 피해 사실을 기록하고 보존하는 역할을 했다. 반체제 인사인 안드레이 사하로프가 창립했는데, 그는 1975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시민자유센터는 우크라이나 인권을 증진하고 시민 사회를 지원해 완전한 민주주의를 수립하고자 2007년에 설립됐다. 위원회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시민자융센터는 우크라이나인들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 범죄를 식별하고 문서화하는 작업에 참여했다"며 "범죄 당사자가 자신의 범죄에 대해 책임지도록 하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이번 노벨평화상이 '반(反) 푸틴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유력 후보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인 알렉세이 나발니,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이 거론됐다. 이와 관련해 레이스-안데르센 위원장은 "벨라루스 정부와 마찬가지로 푸틴 정부가 인권 운동가들을 억압하는 대표적인 권위주의 정부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평화상 수상자 선정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겨냥한 건 아니다"고 짚었다.

인류 평화에 이바지한 인물에게 주는 노벨평화상은 1901년에 시작돼 올해 103번째로 수여됐다. 노벨상 6개 부문 중 유일하게 노르웨이 의회가 선출한 5명의 위원회에서 수상자를 선정하고,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10일 오슬로에서 시상식을 진행한다. 평화상을 제외한 모든 시상식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다. 평화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올해 노벨상은 지난 3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 6일 문학상, 이날 평화상까지 발표됐다. 오는 10일 경제학상 수상자 발표로 노벨상 시즌은 끝을 맺는다.

 

노벨 평화상, 벨라루스 인권운동가-러·우크라 인권단체 공동수상 - 머니투데이

(상보)벨라루스 알레스 비알리아츠키·러시아 메모리얼·우크라 시민자유센터올해 노벨평화상은 권위주의 정권에 맞선 인권 운동가 1명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인권단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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