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아
2010.11.07 by 巡禮者
이별 노래 / 정호승
2010.11.06 by 巡禮者
가신 이에게 / sr.이해인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 이해인 수녀님
2010.10.13 by 巡禮者
가을 오후 / 도종환
민초의 하늘
2010.10.03 by 巡禮者
사유
2010.10.01 by 巡禮者
비 개인 강가에 서서
2010.09.30 by 巡禮者
세월아 글/하상 라일락꽃 향기 곱던 시절 꿈속인 듯 엊그제인 듯 시방은 온통 가을빛일세 흐르는 세월아 세월아 쉬엄쉬엄 쉬어가면 아니 되겠니 인정머리 없는 세월아. 20101106廈象
아름다운시 2010. 11. 7. 15:05
이별 노래 / 정호승 떠나는 그대 조금만 더 늦게 떠나준다면 그대 떠난 뒤에도 내 그대를 사랑하기에 아직 늦지 않으리 그대 떠나는 곳 내 먼저 떠나가서 나는 그대 뒷모습에 깔리는 노을이 되리니 옷깃을 여미고 어둠 속에서 사람의 집들이 어두워지면 내 그대 위해 노래하는 별이 되리니 떠나는 그대..
아름다운시 2010. 11. 6. 17:05
가신 이에게 / sr.이해인 갈꽃 같은 얼굴로 바람 속에 있었습니다 춥고 어두운 땅 밑에 누워 하얗게 사위어 가는 당신이 지금은 울 수도 웃을 수도 없는 당신이 살아 있는 이들보다 더 깊고 맑은 영혼의 말을 건네주십니다 당신의 말은 나비가 되어 나의 하늘에서 춤을 추고 그것은 또 꽃이 되어 내 마음..
아름다운시 2010. 11. 6. 16:57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 이해인 수녀님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
아름다운시 2010. 10. 13. 08:56
가을 오후 / 도종환 - 고개를 넘어오니 가을이 먼저 와 기다리고 있었다 흙빛 산벚나무 이파리를 따서 골짜기물에 던지며 서있었다 미리 연락이라도 하고 오지 그랬느냐는 내 말에 가을은 시든 국화빛 얼굴을 하고 입가로만 살짝 웃었다 웃는 낯빛이 쓸쓸하여 풍경은 안단테 안단테로 울고 나는 가만..
아름다운시 2010. 10. 13. 08:46
" 민초의 하늘 " 정처 없이 흐르던 구름이 틈 없이 채운 회색빛 하늘 저지른 잘못에 채벌을 기다리는 아인가 바람도 지날 길 없이 무거워 처음부터 그랬다는 듯 해는 종일토록 없었다. 젖어 보내는 서러움 산도들도 강이랑 닿았다 반짝 지나가는 해 눈을 흘기면 좋아할 틈 없이 물을 뿌리시는지 인간이 ..
아름다운시 2010. 10. 3. 11:31
" 사유 " 날개 다친 새가 있다 꺾인 다리가 바람이나 나뭇가지 때문은 아니다 아파서 이기심과 이별이 서러워서 고통보다는 생의 포기가 나았나보다 절망에 기댄 엄습하는 공포보다는 사랑했던 기억들이 아름다워서 참아 받아야 하는 앞일은 몰라도 좋은가 보다 날개 다친 새가 있다 다처서 버린 희망..
아름다운시 2010. 10. 1. 11:00
" 비 개인 강가에 서서 " 물가로 씻겨온 부유물 버려진 내 슬픔 나라 반대쪽에서 수입한 석유섬유잔해가 동동 춤을 추며 떠내려 온다 일류가 파낸 지구의 피와 골육 보고 보아도 흘려진 외화 낭비된 양심 12%의 인류가 지구자원의 80%를 먹어치운다니 대자로 누운 채 파 먹히는 지구야 미안해 이대로 10년..
아름다운시 2010. 9. 30.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