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疏通)
2011.02.06 by 巡禮者
나무는... / 류시화
2011.02.05 by 巡禮者
길/ 이해인
2011.01.23 by 巡禮者
어머니께 드리는 눈꽃 편지
2011.01.20 by 巡禮者
하얗게 발자국을 새기며
눈 오는 아침의 커피 한 잔
2011.01.17 by 巡禮者
오늘 / 구상
2011.01.12 by 巡禮者
먼산바래기 / 천재시인 이상
2011.01.09 by 巡禮者
소통[疏通] 글/하상 귀는 막히고 눈은 가렸네 잠에서 깨면 이리저리 부딪치는 고단하고 지친 몸과 마음 자연으로부터 얻은 육신 그에 깃든 영혼 가보자! 흙 물 바람 온기를 따라서 거기에 본래의 나 있다 헝클어진 모양 가다듬어 보자 바람이 들고 나며 물이 흐르고 하늘이 되고 땅이 되리니 합하여 하..
아름다운시 2011. 2. 6. 19:46
나무는... / 류시화 나무는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않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그러나 굳이 바람이 불지 않아도 그 가지와 뿌리는 은밀히 만나고 눈을 감지 않아도 그 머리는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있다. 나무는 서로의 앞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그러나 굳이 누가 와..
아름다운시 2011. 2. 5. 11:58
길 아무래도 혼자서는 숨이 찬 세월 가는 길 마음 길 둘 다 좁아서 발걸음이 생각보단 무척 더디네 갈수록 힘에 겨워 내가 무거워 어느 숲에 머물다가 내가 찾은 새 무늬 고운 새를 이고 먼 길을 가네 <이해인수녀님>
아름다운시 2011. 1. 2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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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시 2011. 1. 20. 09:00
하얗게 발자국을 새기며 그대가 전하는 하얀 그리움들이 송이송이 휘날리며 하늘나라에서 춤을 추며 날려 오네요. 은빛세계의 넓은 평원 위에 어느새 그림 같은 집을 짓고 반짝이는 눈웃음으로 날 유혹하며 손짓하네요. 뽀드득 뽀드득 아무도 걷지 않은 하얀 그리움을 밟으며 그대와 나 따스한 손을 ..
아름다운시 2011. 1. 20. 08:46
. 출처
아름다운시 2011. 1. 17. 20:59
오늘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되고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 부터가 아니라 오늘서..
아름다운시 2011. 1. 12. 13:12
목 장 / 이 상 송아지는 저마다 먼산바래기. 할말이 있는데도 고개 숙이구 입을 다물구. 새김질 사각사각 하다 멈추다. 그래도 어머니가 못잊어라구 못잊어라구. 가다가 엄매~ 놀다가두 엄매~ 산에 둥실 구름이 가구 구름이 오구. 송아지는 영영 먼산바래기 천재시인 이상 동시 '목장' 발굴 (서울=연합뉴..
아름다운시 2011. 1. 9.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