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정호승
2011.04.05 by 巡禮者
봄에 오실 그대를 위해
매화 앞에서 / Sr.이해인
아버지의 봄
2011.04.03 by 巡禮者
봄비로 쓰는 편지/ 김용화
2011.04.02 by 巡禮者
무분별(無分別)
2011.04.01 by 巡禮者
봄의 연시
2011.03.30 by 巡禮者
봄 마중/김설하
2011.03.29 by 巡禮者
출처
아름다운시 2011. 4. 5. 19:29
봄에 오실 그대를 위해 눈을 감아보세요 그대 어쩌면 내가 보일지도 몰라요. 하느작거리는 봄 냇물 그 위로 불어가는 봄바람처럼 애틋한 내 그리움 전해질지 몰라요. 귀를 막아보세요 그대 어쩜 내 목소리 들릴지도 몰라요, 뽀오얀 물안개 피어오르듯 한없이 솟아나는 내 그리움이 몰래 그대 곁에 갈..
아름다운시 2011. 4. 5. 19:26
매화 앞에서 / 이 해인 보이지 않기에 더욱 깊은 땅속 어둠 뿌리에서 줄기와 가지 꽃잎에 이르기까지 먼 길을 걸어온 어여쁜 봄이 마침내 여기 앉아 있네. 뼛속 깊이 춥다고 신음하며 죽어가는 이가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 하던 희디흰 봄 햇살도 꽃잎 속에 접혀 있네 해마다 첫사랑의 애틋함으로 제일 ..
아름다운시 2011. 4. 5. 19:18
아버지의 봄 / 김자향 詩 봄이 주름진 시름 지고 와서 유채 밭 언덕에 부려놓으니 젖은 허기 골라내시던 아버지는 소고삐 잡고 반음계의 봄을 갈아엎었다 마른 땅 가난을 쟁기질하는 동안, 방문 돌쩌귀나 비틀던 햇살 잡아끌고는 찌들었던 봄 일구면 명치끝 울화통은 저절로 삭아버리고 황소울음 가둔..
아름다운시 2011. 4. 3. 08:49
봄비로 쓰는 편지/ 김용화 봄비 몇 가닥 골라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뒤 뜰 산유수가 노오란 점처럼 꽃망울이 생겼네요. 봄비 오는 소리가 음악처럼 들리는 오후 내 안의 뜰에도 봄비가 내립니다. 봄비오는 날에는 아무 것도 하지않고 그저 창밖을 내다 보는 것으로도 마음이 편합니다. 지난 겨울에 ..
아름다운시 2011. 4. 2. 09:34
무분별(無分別) 글/하상 온 세상천지(世上天地)가 나요 내가 온 세상천지(世上天地) 일세 곱게 핀 한 송이 풀꽃이 우주(宇宙)요 우주(宇宙)가 한 송이 고운 풀꽃일세 실상(實相)이 이러하거늘 겉모양에 마음 두고 미워하고 사랑하며 나누고 또 나눌 일은 무엇이오 내가 너요 네가 날새 너나 나나 자연(自..
아름다운시 2011. 4. 1. 10:26
봄길 /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
아름다운시 2011. 3. 30. 20:38
. 출처
아름다운시 2011. 3. 29. 21:33